밴드 '게으른 오후'

 클럽투비원에서 첫 선을 보인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대안문화공간 독립영화 정기상영회가 25일 3주년을 맞아 저녁 8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떠오르는 독립영화계의 신성 윤성호, 양해훈 감독의 옴니버스 ‘두근두근 씨네마떼끄’ 상영과 지난 8월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가동, 지역의 밴드와 감독이 함께 만들어낸 뮤직비디오 첫 공개, 그리고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인 밴드 STMB와 게으른 오후의 공연이 그것이다.

 이 날 상영되는 영화 ‘두근두근 씨네마떼끄’는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양해훈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로 ‘두근두근 촬영장, 두근두근 영사실, 두근두근 씨네마떼끄, 두근두근 인디풀’이라는 네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상영하고 배급하는 사람,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으로 그려지는 이 네 개의 에피소드는 ‘영화’ 자체에 대한 낭만과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단편이다.

 8월부터 시작한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는 지역의 밴드와 감독이 함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로 이날 뮤직비디오 두 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 STMB와 장미경 감독은 STMB의 노래 ‘Manikin`s love story’, 반지 감독은 게으른 오후의 노래 ‘radio night’의 뮤직비디오를 각각 제작하였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에서 제작지원을 하였으며 제작비는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의 수익금으로 이루어졌다.

 뮤직비디오 두 편의 상영이 끝난 후 반지 감독과 장미경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STMB, 게으른 오후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병재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