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태의원
시각장애인으로서 세계 4대 극한마라톤을 완주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송경태 전주시의원이 ‘기부와 나눔’을 주제로 오는 27일 제주도 구좌읍에서 열리는 제2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송의원은 1급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라는 한계를 깨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 인물이라는 점, 특히 사회복지에 대한 남다른 사명과 불타는 의지로 전북시각장애인 도서관 설립 및 전북장애인신문사 창간 등 장애인복지에 남다른 공적을 남긴 점을 인정 받아 지난해에도 이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이번 대회는 5㎞와 10㎞, 하프 및 풀코스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마스터스부문(동호인·일반부 개인전)과 클럽대항전(풀코스)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송의원은 마스터스 부문에 참가해 2천610명의 달림이들과 함께 ‘기부와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송의원은 지난 1999년 자신의 안내견 ‘찬미’와 함께 미국 대륙을 도보로 횡단하고 2000년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을 등정하기도 했다.

2001년엔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지리산 천왕봉을 종주했고, 같은 해 캐나다 록키산맥의 높이 607m 스쿠아뮤쉬 거벽을 등반하는 등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다.

더욱이 사하라사막(2005년), 고비사막 (2007년) 칠레 아타카마사막(2008년) 남극 마라톤(2008년)을 완주하면서 세계 4대 극한마라톤 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 세계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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