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민 1인당 연간 교통비용 지출은 43만2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1만8000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과 비교하면 8만7000원 증가한 수준이다.

운수업종별 국민 1인당 연간 교통비용은 철도이용료 4만4000원, 도시철도이용료 3만2000원, 시내버스이용료 10만8000원, 택시이용료 17만5000원이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교통수단 중 택시(55.5%)의 지출비중이 가장 크고, 시내버스(31.8%), 지하철(10.3%), 마을버스(2.4%)가 뒤를 이었다.

2008년 말 인구 1000명당 택시운행대수는 5.2대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나 2004년 대비로는 0.2대 증가했다.

2008년 말 운수업체수는 33만9982개로 전년 대비 0.5%, 1806개 감소했다.

특히 육상운송주선업(육상운송·복합운송)(-27.6%), 개별화물운송업(-0.6%), 용달화물운송업(-0.5%)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기 위축으로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수업 종사자수는 105만2052명으로 전년 대비 0.2%, 1797명 증가했다.

정기항공운송업(19.7%), 외항화물운송업(19.6%) 등은 증가한 반면, 육상운송주선업 (-13.9%), 택배업(-8.9%) 등은 감소했다.

택배업 종사자수 감소는 업체간 과당 경쟁에 따른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운수업 매출액은 127조6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6%, 25조1808억 원 증가했다.

외항화물운송업(60.8%), 정기항공운송업(16.3%) 등이 증가한 반면, 용달화물운송업(-7.2%), 개인택시운송업(-0.6%) 등은 감소했다.

개인택시운송업 매출액 감소는 국내 경기위축 및 택시 요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승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수업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4.6%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고유가 영향으로 매출액 보다 연료비 등 영업비용 증가율(27.2%)이 높아 영업이익은 1.5%의 성장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은 업종 내 매출액 비중이 높은 외항화물운송업(96.6%)이 환율인상 효과, 국제 해운운임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78.2%)한 반면, 항공운송업은 글로벌경기 위축에 따른 승객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122.8%)했다.

전세버스업은 경기위축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에 비하여 2.3% 감소했다.

택배업의 매출액은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 관련업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1.9%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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