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전주에 둥지를 틀고, 탄소섬유 양산화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금호석유화학㈜는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의 제조와 판매, 정밀화학제품 주력 업체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과 첨단소재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신소재인 탄소 소재산업의 진입을 위해 전주 탄소산업과 결합하게 된 것. 금호석유화학㈜는 곧바로 올해 안에 전주친환경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9천900㎡에 150억원을 투자해 30-50톤 규모의 파일롯 플랜드를 구축, 본격 시험생산에 돌입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연산 300-5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양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오는 2013년까지 투자금액을 200억원으로 늘려 탄소나노튜브와 첨단복합재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금호석유화학㈜과 30일 전주 팔복동 전주기계탄소기술원(JMC)에서 금호석유화학 기옥 대표이사와 김승수 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진과 송완용 전북도 정무부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최찬욱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섬유 제조기술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는 이로써 탄소섬유 생산설비 등 탄소소재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효성과 더불어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연구 및 생산기반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됐다.

탄소 원천소재는 물론 응용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이에 대한 연관산업 발전을 통한 명실상부한 탄소 소재 산업의 메카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탄소밸리’ 구축사업과 상호 연계된 탄소 산업의 규모화를 위해 JMC, KIST전북분원을 중심으로 긴밀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 탄소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기옥 대표이사는 “전북 전주시는 일찍이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R&D와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만큼 이와 연계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탄소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기반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하진 전주시장은 “그동안 탄소섬유 산업 육성을 위해 R&D와 시험 생산시설, 기업 집적화 등 산업적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왔다”면서 “그 결과 이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전북 전주시에 투자하는 결실을 거둬 탄소섬유 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게 돼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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