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에 있을 김제시장 선거전은 현시장인 무소속 이건식시장과 지난 5월에 민주당 후보로 내정된 이길동 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과의 양자대결로 점쳐지고 있다내년 6월에 있을 김제시장 선거전은 현시장인 무소속 이건식시장과 지난 5월에 민주당 후보로 내정된 이길동 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과의 양자대결로 점쳐지고 있다.

이건식시장을 이기기 위해 민주당에서는 지난 5월 일찌감치 시장 후보를 확정 이번 선거만은 기필코 이기겠다는 고육지책으로 실시했으나,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건식 시장은 그동안 중앙정부를 상대로 김제자유무역지정, 국립 청소년수련원, IT융합첨단농기계센터, 계발촉진지구지정 등 1천여억원이 넘는 많은 예산을 확보 지역발전 성과를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여년 넘게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현직 프리미엄까지 작용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시장은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에다 김제시정 운영도 무난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시 열린우리당,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될 정도로 지역기반이 탄탄하다.

민주당 후보로 내정된 이길동씨 또한 이번만큼은 자신 있다는 분위기다.

이길동 내정자도 지금까지 세차례의 시장선거와 한차례 도의원선거 등에 출마하여 인지도나 지명도에서 자신감을 나타내며 일찍부터 표밭을 갈고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양자대결로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지지기반의 분열을 사전에 막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이건식 후보에게 열린우리당, 민주당 후보가 패했던 원인 중의 하나가 지지기반의 분열에 따른 표의 분산이었다.

김제지역 지역구 의원인 최규성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 공천자를 조기에 확정하는 등 결사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곱지 않은 시각이 있었고 항간에는 선거의 조기과열을 부채질한다는 따가운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만을 지지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제시장 ‘올인’을 위해서 완주지역 공천을 이미 끝냈다는 설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건식시장도 만만치 않다는 여론이다.

시장 4년동안 다져온 조직에다 최근 들어 터진 각종 사업성과등으로 지역내 평가가 긍정적이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동영의원이 복당을 미루고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연대를 시도할 경우 이 시장도 여기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민주당 이후보의 군수직 도전은 더욱어려워진다.

무소속 현역 단체장과 민주당 후보가 정면충돌하는 김제는, 그래서 무소속 복당 여부에 가장 긴 촉수를 들이내미는 지역이 됐다.

/김제=김종빈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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