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문화적 자산인 한옥과 한식, 한지, 한소리 등의 콘텐츠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스타일 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우리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육성,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브랜드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을 위해 한스타일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시는 지형 도면 작성 및 최종 검토가 마무리되는 11월께 주민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전주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뒤 늦어도 연내에는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97개 도시 및 농촌지역에서 지역의 특색을 담은 교육, 산업▪R&D, 의료복지, 관광레포츠, 향토자원, 유통▪물류 등 124개 사업이 지역특화사업으로 지정돼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전주시는 특구 요건으로 전통문화 풍부한 자산을 갖추고 있는 한옥마을의 한옥, 맛의 고장이란 명성을 말해주는 한식, 판소리의 고장으로서의 국악, 서화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한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핵심적 요소들 간의 연계 및 융합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적, 물적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여 한스타일산업의 모든 부문에서 동반 성장을 이끌어 한스타일의 일상화와 세계화, 산업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옛 도2청사부지에 건립중인 한스타일 진흥원 및 한지산업지원센터가 한스타일의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특구의 중추적 역할을 맡겨 한지의 생산단지의 시설을 확충하고, 국․공유재산을 활용한 닥나무재배를 확대해 전주 한지의 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소리문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도립국악원, 소리청 등을 아우르는 한스타일 특구 브랜드화 및 한옥마을의 관광자원화, 생물소재연구소를 중심으로 비빔밥, 전통주공장을 연계하는 클러스터 구축도 포함돼 있다.

한스타일산업특구가 지정이 되면 한스타일의 중추도시로서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전주시의 이미지 제고, 한옥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와 문화체험시설확충, 문화상품생산 등 한스타일 자원의 상품화로 관광객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스타일산업과 연계한 전주만의 특색있는 전략산업을 개발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스타일 거점도시화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라며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기약하며, 문화로 산업을 일구는 창의 문화도시 실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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