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부안지부(지부장 김기찬)가 '부안문학(통권 15호)'을 발간했다.

기획특집으로 동학혁명의 문학적 공간을 살피는 '우리 한, 사설가락'을 실었다.

부안 출신 시인이자 평론가인 오진현 작가는 이 글을 통해 동학인으로 선대가 살아온 지리적 공간을 조명하고 그 구체적인 공간인 기도방(공부방), 황톳길, 폐허화된 전봉준의 생활공간이던 도리깨 명당의 현장을 확인하며 쇠락하는 동학인의 한을 우리 민족사의 비극적 문학적인 현장으로 파악해서 일년 동안의 정서와 진실을 살펴본다.

또 기획 '11인의 시, 변산바다를 가다'가 눈길을 끈다.

부안을 노래한 작품이 실렸다.

전국적 지명도가 높은 송수권(수저통에 비치는 저녁 노을), 김용택(집을 찾아서), 안도현(낭만주의), 문인수(바다책, 다시 채석강)시인의 시가 실렸으며 소재호(채석강에서), 이동희(가을전어), 나혜경(채석강을 읽다), 유대산(파도 여인숙), 김기찬(밤하늘 별똥별에 민박 들다)시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올해의 창작 '시'부문에 이준섭(미래를 활짝 펴며 사는 곳), 서귀석(비에 젖다), 손경섭(그래도 못잊어)시인, '수필'부문에 고삼곤(죽음의 계곡을 탈출하고 나서), 김영술(내가 머문 자리, 머물 자리), 조채성(달빛기행)작가 작품이 소개됐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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