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가 오는 13∼14일 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둔 가운데 일부 교육단체들이 평가를 거부하기로 해 도교육청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전북네트워크는 도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 형태의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고 시험 당일 체험학습을 떠나기 위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학업성취도평가는 애초의 취지와 무관하게 변질돼 학교 간 경쟁과 서열화를 부추겨 성적순 줄 세우기가 만연하는 경쟁과 대립의 격화라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에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판단에 따라 평가일에 맞춰 체험학습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에 앞서 올 3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력진단평가 때도 체험학습을 강행해 도교육청과 마찰을 빚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에 걸쳐 치러진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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