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치원 교육비 월평균 20만원 도내 유치원 학부모들이 유치원비로 지급하는 교육비가 월평균 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서상기 의원(한나라당)이 6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전국 유치원 입학금 및 수업료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월 평균 교육비는 반일제 기준 19만6천70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24만8천원보다 5만원 가량 적은 것이고, 유치원 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 31만247원보다도 12만원 가량 적은 것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교육비 지출이 가장 적은 충북의 15만4천215원보다는 4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지역별 유치원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유치원의 평균 교육비를 보면 서울에 이어 대전 27만9천원, 경기 27만8천원, 인천27만원, 대구 25만9천원, 부산 25만원 순으로 높았으며, 반면 충북 15만4천원, 충남 16만5천원, 강원 16만6천원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유치원 중 교육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북구 소재 W유치원으로 입학금 40만에 월 89만5천원이었으며, 농어촌 지역의 공립유치원은 무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월 평균 지출 교육비가 50만원 이상인 고액 유치원은 24개원으로, 그 중 전주시 중노송동 소재의 C유치원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교육비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C유치원은 교원 6명과 원아 80명의 사립유치원으로 입학금 20만원에 월 교육비는 76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교육비를 받는 서울의 W유치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소위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곳은 조사대상에서 빠져 서울 강남과 신도시 지역 영어유치원의 월 교육비를 감안하면 전국 유치원들 간 교육비 격차는 이번 조사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서 의원은 “학교교육의 출발인 유치원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유치원 운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해 유아교육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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