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현안인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와 관련,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인 최규성 의원(민주당 김제완주)이 본사의 조속한 배치 결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6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토공과 주공의 통합본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배치 문제가 시급히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질의에서 “현 정부 들어 토공과 주공의 통합이 추진되고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되면서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준비해 왔던 전북과 경남의 혁신도시 건설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통합본사 위치 결정에 대한 지역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그 동안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나 혁신도시국회의원 모임 등을 통해 “토공 주공 통합 이후에 본사 위치를 결정하려 하면,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자칫 통합공사의 위치를 결정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왔다.

최 의원은 특히 이날 질의에서 “전북은 지난 2월에 이미 2대8안을 제안했고, 경남은 지금까지 본사가 오지 않을 경우에 대해 아무런 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 장관의 역할 부족을 질타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합공사 본사의 수도권 잔류 주장에 대해선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토해양부는 본사 이전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 및 일정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 장관은 “통합본사가 출범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혁신도시 건설에 차질이 오지 않도록 본사 이전에 대한 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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