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의 식재료에 대한 철저한 검수와 급식시설의 현대화가 식중독 사고로부터 실효를 거두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교급식 과정에서 총 11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다 올해는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실제 지난 2007년 9건이던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는 지난해 들어 2건으로 78%나 감소했으며 올 들어서는 단 한 건의 식중독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식중독 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원인은 식재료의 철저한 검수와 급식시설 현대화, 급식종사자에 대한 교육이 주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특수학교 등 526개 학교에 대한 위생·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본청과 지역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이 도내 93개교 급식현장을 불시에 점검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 학교급식소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식재료 검수 요령 등에 대한 연수와 영양(교)사, 조리종사원 등 학교급식 관계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등 급식종사자들의 마인드 변화에 주력했다.

특히 도내 학교(760개교)의 67%에 해당하는 355개교 급식소의 칼과 도마, 행주 등 식재료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진행했으며 잔류농약검사, 육류(쇠고기) 유전자 검사 등을 추진, 식중독 사고 제로화에 집중했다.

도교육청은 급식 환경개선을 위해 도내 337개 학교에 33억여원을 들여 다기능 오븐기 등 HACCP 기구를 지원했으며 급식시설 증·개축 사업에도 86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왔다.

도교육청 학교급식담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수와 위생·안전점검을 보다 철저히 하는 한편 급식관계자들에 대한 위생교육, 급식시설 현대화, HACCP 기구 지원 활동 등을 통해 위생사고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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