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현직 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사이버 가정학습이 사교육을 대신하는 ‘제2의 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소외 지역, 소외 계층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8일 전북교육청과 전북교육연구정보원(원장 이용권)에 따르면 사이버 가정 학습인 ‘전북e스쿨’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된데다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불러오고 있으며, 특히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학습하는 것을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에 따라 ‘전북e스쿨’에 참여하는 학생수도 크게 늘었으며, 교사들 또한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북e스쿨’은 5년째로, 출범 초기 학생수가 1만8천169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2학기에는 9만3천920여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교사들 또한 초기에는 174명에 불과했으나 학생들의 학습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발적인 참여가 늘면서 현재는 1만1천756명으로 학생 8명당 1명 꼴로 늘어났다 ‘전북e스쿨’은 현직 교사와 학부모가 사이버 상에서 학생들의 1대 1 학습관리와 상담, 평가 등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학생들은 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났던 학교 선생님을 귀가 후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다시 만난다.

누구보다 학생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수준별 학습관리도 쉽다.

전북 e스쿨은 현재 ‘우리교실’, ‘특별교실’, ‘논술교실’ 등 크게 3개 교실을 운영 중이며, 초등학교는 주로 단위학교학습(담임형) 강좌, 중·고교는 주요 교과를 대상으로 한 개별자율학습(자율학습형) 강좌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이용권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은 "인터넷을 통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어 수업 결손이나 상시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로부터 e스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원교사를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학생들에게 많은 교육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