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청이 자발적 기부 실적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경찰 조직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자발적 기부는 경찰청이 지난 4월부터 전의경을 제외한 정원 10만2,230명 중 경정 이상 공무원 1만7,628명의 임금 자율 반납을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것을 말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시행 이후 8월까지 참여율이 17.2%로 11억3,000만원을 기부했고 이 기부금은 소외계층 교육비 지원과 결식아동, 장애인, 독거노인 등의 대상자에게 생계비로 지원되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북 경찰청의 참가 인원수가 가장 많다는 점이다.

전북 경찰청의 총 인원은 4,681명인데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93.5%로 무려 4,377명이 참여한 것.이 같은 참여율은 전국 평균인 17.2%에 비교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2위인 인천청은 64.2%, 3위인 대전청은 24.9%였다.

전북청의 자발적 기부로 인한 반납액은 3,053만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부액도 서울 3,663만원과 인천 3,225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인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12일 “경제 위기 속에서 시작된 경찰 공무원들의 임금 동결과 자발적 기부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면서 “1년에 한 번씩 우수 기부 지방경찰청 및 지구대, 파출소 등의 사례에 대해 표창을 해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문화를 확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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