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한국대학신문이 선정한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뽑혔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13일 서울클럽 한라산룸에서 열린 ‘한국대학신문 대학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학을 대표해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에 제정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상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문적 질적 성과와 발전을 이뤄낸 대학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 전북대는 서거석 총장 취임 이후 202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대학 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큰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북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연구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강화 프로그램들과 학생들의 교육과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정책들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대는 대학 발전에 따른 연구경쟁력 기반을 쌓기 위해 승진 및 재임용 요건을 강화해 교수들에게 기준 이상의 연구실적을 쌓도록 했고, 세계 3대 과학저널에 논문 게재시 최대 1억원을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교수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고, 고분자·나노공학과와 생명공학부, 의전원, 수의대 등은 본부 승진 요건보다 몇 배 더 강화된 승진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정부사업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노력을 펼쳐왔다.

이런 변화를 위한 노력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8년 SCI 논문현황에서 40% 가량의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고, 이에 앞서서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사가 실시한 2009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학계평가와 교원당 논문 수 등 연구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97위, 국내 15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최근 발표한 ‘2009 글로벌 학문분야 평가’에서도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세계 100위 안에 드는 96위에 올라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전북대는 올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 대형과제(1유형)를 포함해 3개 과제가 선정돼 2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아 전국 최대 규모로 BIN 융합공학과를 설립하는 등 노벨상급 세계 석학들을 초빙해 최고 수준의 연구와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또 1천억 원 이상이 투입돼 초절전 조명기술 및 LED 활용 식물재배법 등을 연구하는 ‘LED 융합기술 지원센터’와 함께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500억원), 세계 5번째 ‘고온플라즈마 응용센터’(460억원), ‘광역경제권선도사업’(250억원) 등에도 선정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북대는 32개국 205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과 이 중 미국과 프랑스, 중국, 몽골, 필리핀 등 12개 대학과 국제복수학위제를 체결했고, 2년 전부터 시작한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와 ‘세계교육기행’ 등을 실시해 국제화 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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