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의 수준별 이동학습 실시비율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의 중학교 수준별 이동학습 비율은 42%로 전국 평균비율 77.2%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 교육청은 전국적으로 수준별 이동학습 실시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 2007년 56.7%, 지난해 47.1%, 올해 42.2% 등 최근 3년 동안 실시율이 1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준별 이동학습은 과목별로 학생의 수준에 맞게 반을 편성, 효율적인 수업을 제공하는 것으로 교육경쟁력 확보와 학교 선진화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각 시도별로는 서울이 99.2%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98.8%), 부산(97.7%), 울산(95.1%), 대구(94.3%)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박 의원은 "충남의 경우 2007년 실시비율이 44%로 전북보다 낮았지만, 올해는 83%로 전북의 두 배 수준"이라며 "전북에서 수준별 이동학습 실시가 저조한 근본적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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