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학교 폭력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폭력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학교폭력사고는 총 344건이 발생해 2007년 284건보다 2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폭력사건 1건당 가해학생은 2.5명, 피해학생은 2.1명으로 상당수 폭력사건이 2명 이상 참가해 집단폭력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신체폭행이 62.6%로 가장 많았고, 공갈 및 금품갈취가 22.5%, 성폭력 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상민 의원은 이에 대해 "학교 폭력은 성인범죄의 전초가 되고 피해자의 경우 정신적 상처가 크기 때문에 배움터지킴이와 같은 사전예방과 치유 프로그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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