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9월 1일 위암으로 숨을 거둔 故 장진영 추모 영화제를 23일 금요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빛을 발했던 그녀의 작품 중 그녀를 더욱 다채롭게 각인시켜 준 영화 4편을 골라 진행하는 이번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故 장진영 추모 영화제'는 출신지역인 전주에서 진행되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이제껏 맡아온 역할 중에서 전혀 색다른 변신으로 그녀의 다양한 연기를 재확인했던, 영화로서는 유작이 되어버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3년 故 장진영에게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안겨주면서 그녀의 전 작품 중 가장 발랄하면서 엉뚱한,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싱글즈', 마냥 아름다운 모습이나, 행복한 여배우 이미지와는 전혀 달리 음울한 영화 분위기와 함께 소름끼치도록 처절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소름', 그리고 대표작 중 하나면서 마지막이 그녀의 삶과 너무 닮아있어 다시 꺼내보기 힘든 애잔한 순애보 영화 '국화꽃 향기' 이렇게 대표작 4편을 모아 상영한다.

관람료는 무료.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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