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사업들이 하나하나씩 구체화되고 있다.

전주시 체육시설 이용료와 전주 승화원 화장장 이용 요금이 23일부터 완주군민들에게도 전주시민과 같이 적용된다.

전주-완주는 문화, 경제, 교통 등 생활권은 단일했으나 행정구역이 달라 전주시 체육시설 이용 요금 및 화장장 이용 요금 체계가 달라 완주지역 주민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 사실.그러나 최근 전주-완주 상생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전주시 의회 차원에서 서둘러 조례개정을 승인하고 나서 완주군민도 전주시민과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되었다.

전주시 체육시설 전용사용료의 경우 빙상경기장, 야구장, 완산수영장은 전주시 및 완주군에 있는 학교운동부 훈련에 대하여 사용료 50% 감액과 체육시설 이용료 중 월드컵골프장 이용료 할인을 10% ~ 50%까지 완주군에 거주하는 군민, 장애인, 골프특기생에게 주어진다.

또 전주승화원 화장장의 경우는 완주군민 이용료는 현행 30만원에서 전주시민 수준인 5만원에 이용할 수 있게 했고, 국민기초수급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완주지역 시내버스 요금을 전주와 같이 1천원으로 단일화했다.

이 밖에도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상관 및 삼천 상수원 보호구역은 내년초까지 해제하고, 모악산 유지 관리비는 내년부터 지원하는 한편 완주 접경 지역에 스포츠 타운을 공동으로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완주와 전주 경계지역의 도시가스 확대 보급, 모악산 자전거 하이킹도로 공동 개설, 전주 완주 경계지역 산불 공동 대처 등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완주 통합분위기 조성과 완주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체육시설 및 전주화장장 이용료를 전주시민과 동일하게 적용토록 했다”며 “완주군민에게 전주시 시설이용에 대한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전주-완주 공동 번영과 상생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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