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 종합경기장에서 전주역에 이르는 백제로의 화단형 중앙분리대 및 수목 조경이 마무리돼 교통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녹색환경도로로 새로 태어났다.

전주시는 백제로 중앙 분리 화단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기존 차도의 중앙 가변 차로에 맞춰 다이아몬드형식으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여 차량들이 좌회전 대기차로 진입이 쉽도록 하고 경계석에 솔라 표지등을 설치하여 차량의 중앙분리대 추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승강장 부근 중앙분리대 미설치 구간에 무단횡단 방지대를 설치하여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등 차량의 불법 U-턴 및 보행자의 무단 횡단을 차단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 구간에서는 지난해 5명, 올해 상반기에는 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나 중앙 분리화단이 설치된 올해 하반기부터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사망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앙분리대를 화단으로 조성해 조경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녹색가로환경조성 및 도시열섬 해소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조경수목은 전주시도시공원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가로수는 이팝나무, 화단 나무는 회양목과 화살나무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교통사고 방지와 도시 녹색화 차원에서 지난 2002년부터 중앙 분리 화단 설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기린로, 녹두길 등 11개 주요도로에 93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6.5km를 마무리했으며, 내년에는 송천로 한방병원-송천역 구간의 중앙분리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중앙 분리대를 화단형으로 조성함으로써 녹색 가로환경 조성 및 도시 열섬 해소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나무도 형태 및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해 최상의 나무를 식재하기 위해 여러 농장을 물색한 끝에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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