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인구가 64만명을 돌파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주민등록을 기준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64만17명으로 집계됐다는 것. 지난해 1월 63만을 돌파한 이후 1년 9개월만에 1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1일 평균 약 15명씩 증가한 셈.이는 도내 전체 인구 185만4천037명의 34.2%를 차지하는 규모다.

내국인이 63만 5천70명, 외국인이 4천947명이며 남자가 31만 5천663명, 여자가 32만 4천354명으로 여성 비율이 작간 높다.

세대수는 22만 7천221세대로 전년대비 3천903세대가 증가했다.

전주시 인구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62만명을 넘어선 뒤 7년 동안 별다른 증가 없이 정체됐으나 200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행정 당국은 도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주시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로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실질적인 인구 유입효과와 함께 도시정책 변화에 따른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

전주시는 민선 4기 들어 창업 140개, 이전 147개 등 287개의 기업을 유치해 1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불러오면서 팔복동 공단에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으며, 젊은 층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대학을 마친 젊은이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도 인구가 증가하는 요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민선 4기 들어 도시공간 재창조 및 미래비전 제시, 친서민 정책 등이 정착되면서 도시가 안정되고 있다”며 “우수 인재 양성 및 학교급식 지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교육도시로 자리를 잡은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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