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피겨 4대륙 선수권대회가 내년 1월 전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화산체육관 빙상장이 임시 휴장하고 전주종합경기장에 시민을 위한 옥외 빙상장이 임시 설치된다.

전주시설공단은 9일 국제빙상경기연맹이 주최하는 4대륙선수권대회가 2010년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됨에 따라 주경기장인 화산체육관 빙상장의 대회 준비와 냉동기 교체 등으로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세계 최고의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0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우승한 대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아사다마오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설공단은 휴장에 따른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동문주차장 공간에 임시 빙상경기장 설치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0일쯤 개장할 계획이다.

야외 빙상장은 28m×58m 규격으로 빙상장과 스케이트 대여실, 탈의실, 강사실, 매점,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실내빙상경기장과 같이 피겨 및 스케이트 강사 7명이 강습을 계속한다.

요금도 기존과 동일하게 연령층에 따라 1회 2천~3천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2천원, 강습비용도 전과 같다.

희망하는 고객이 강습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우수한 강사진을 통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설공단 관계자는 “종합경기장에 시설된 야외 빙상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용이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겨울스포츠를 즐기면서 건강하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체력단련의 장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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