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12일 전북지역 6개 시험지구, 63개 시험장에서 2만1천769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시행된다.

전북도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수험생과 시험실감독관에게 개인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63개 모든 시험장에 손세정제를 비치, 감염을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진 수험생과 의심 수험생을 별도로 수용하는 171개 분리시험실과 6개 시험지구별로 병원시험장을 설치, 입원중인 수험생은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병원에 입원할 수험생을 위해 6개 시험지구에 1개씩 병원시험장을 지정했다.

분리시험실은 1회용 휴지와 휴지통, 가습기 등을 비치해 환자 수험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확진이나 의심 수험생을 위한 분리시험실에는 감독관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4일부터 3일간 예방백신을 접종한 시험감독관 558명이 배치된다.

또 각 시험장마다 담당 의사가 배치돼 수험생의 건강상태와 시험장소 배정, 그리고 시험감독 방법 등의 신종플루 관련 의학적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수능시험 문·답지는 10일 도내에 도착, 시험 전날까지 철저한 경비 속에 시험지구별로 보관되다가 시험 당일 아침 각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수험표와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달하는 예비소집일인 10일 오후 2시에는 출신 고등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청별로 신종플루 예방대책이 교육된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예비소집일에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할 예정이므로 수능 시험을 보는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응해야 한다.

최규호 교육감은 “도교육청 차원에서 수능 관련 신종플루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수립·시행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오직 수험생의 실력 발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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