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 "충분한 양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방역대책본부는 10일 "현재 355만9000명분 정도의 항바이러스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11월과 12월 내에 타미플루 549만명분, 릴렌자 247만 명분이 추가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355만9000명분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서 155만9000명분(타미플루 83만6000명분·릴렌자 72만3000명분)을 비축하고 있고 시도, 보건소 , 거점병원, 약국 등에 200만 명분 정도가 유통 중이다.

또 타미플루는 다음 달 14일까지 549만 명분이 추가로 들어오고 릴렌자는 11월과 12월, 내년 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247만 명분이 입고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13세 미만은 소아용 타미플루 뿐만 아니라 성인용 타미플루를 소분해 사용해도 된다"면서 "릴렌자는 흡입용 항바이러스제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신종플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식 한국GSK 대외협력부장은 "릴렌자는 구토, 소화불량 등 소화기관계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아이들에게는 리렌자가 신종플루 치료제로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성인용 타미플루의 재고량이 84만명분에 불과하고 소아·어린이용 타미플루는 재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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