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을 해외지사로 활용하는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중소기업 해외지사화 사업은 무역전문가 부재와 인력의 한계, 해외 시장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수출업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1년동안 KOTRA 해외무역관을 현지 지사로 활용하면서 해외 판로 개척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전주시는 10여개 유명업체를 대상으로 손꼽고 있으며,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신규바이어 발굴, 해외시장 정보제공, 바이어 반응 조사, 수출 상담 지원, 전자카탈로그 제작, 기존 거래선 관리 및 업무 연락 등 수출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KOTRA 해외무역관이 대행해준다.

특히 KOTRA와 같은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 중계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신용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사업참가비의 90%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체는 사업비의 10%만을 부담하고 해외 현지에 자사의 지사를 갖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KOTRA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무역관을 해외지사로 활용한 도내 ‘유미테크’의 관계자는 “KOTRA 무역관의 직원이 상품을 들고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면서 용품의 사용법 등을 시연하고 설명하는 등 중계역할을 수행해 몇 개 업체와 계약 성사단계”라며 “직원이 현지로 출장을 가지 않고도 수출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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