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문화재청,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생물자원관이 후원하는 '2009 군산세계철새축제' 11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와 함께 '상상날개 꿈의 비상,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을 주제로 금강철새조망대를 비롯 금강호 일원에서 15일까지 5일간 열린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국내 타지역에서 개최되는 철새축제가 모두 취소됨에 따라 국내 유일의 철새축제로 진행돼 전국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는 철새 만남의 장, 체험의 장, 이해의 장 등으로 철새를 보고 체험하고 알아가기 위한 6개 분야 59개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행사로는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이 마련돼 철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전국에 산재하여 활동하고 있는 야조회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 세계 철새도래지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펼쳐진다.

잊혀져 가는 전통의 매사냥 시연도 진행돼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맹금류와 친숙해지는 체험과 금강하구둑의 어도탐방을 통해 바다와 민물을 오가며 서식하는 물고기에 대해 관찰하도록 했다.

축제 연계행사로 주말 및 공휴일에 철새조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말탐조투어가 내년 2월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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