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지만 본격적인 대학입시일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가채점 점수, 학생부 등 전형요소와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전형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대입 준비에 나서야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영역별 반영방법, 가산점 여부 등을 조합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좋다.

일단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수능 우선 선발 전형과 수능 100% 전형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에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서 면접고사 대신에 2단계에서 수능 점수를 20% 반영하며 연세대와 고려대도 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능 우선선발 인원을 모집인원의 70%로 늘렸다.

성균관대, 한양대 등도 수능 우선선발 모집 인원 비율을 70%로, 서강대는 60%로 늘렸다.

수능성적을 토대로 지원을 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영역을 찾아야한다.

모집군에 따라 4개영역, 2~3개영역을 달리 반영하기 때문에 반영역역의 유불리에 따라 당락이 갈라질 수 있다.

2+1(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2영역 + 탐구 영역) 반영 대학의 경우 3+1(언어·수리·외국어 영역 + 탐구 영역) 반영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모집 단위라 할지라도 합격선 및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해야한다.

또 '숨어 있는 점수'로 불리는 영역별 반영비율도 당락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 된다.

수능 총점은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최종 대학 환산 점수에서는 10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인문계열의 경우 주로 언어·외국어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지만 일부 대학은 수리영역의 반영비율을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어 꼼꼼하게 살펴야한다.

가산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인문계열의 경우 사탐,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가장 많으며 자연계열은 수리 가·나형과 사탐·과탐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 또는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전략에 따라 당락이 바뀌는 경우는 매년 입시에서 흔히 볼 수 있다"며 "수험생들이 보다 유리한 합격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적을 분석해 유리한 전형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