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평이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도교육청 등 교육 관련 기관은 올해 수능이 전체적으로 지난 6월과 9월에 실시된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거나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이다.

듣기평가는 강연과 수업, 소개, 협상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가 출제됐으며, 소재도 생활, 인문, 정보기술, 협상 전략 등으로 다양했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져 문제를 푸는데 크게 까다롭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지문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리영역 가형은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나형은 쉬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수리가형이 크게 어려웠고 이번 수능에서 가형과 나형 모두 새로운 유형의 문제와 고난이도 문제가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난이도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여러 개념을 통합시켜 물어보기 보다는 하나의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 됐다.

또 도형이나 그래프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항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

외국어영역은 지문이 길어지고 어려운 어휘가 다수 등장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보다도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문의 길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길이를 유지했지만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이도 문항이 섞였다.

주어진 어휘들도 쉽지 않았고 그림 어휘 유형 문제에 ‘레이저’와 관련된 매우 복잡한 그림이 주어져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탐구영역은 과학탐구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사회탐구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리와 국사의 난이도가 다소 올랐다.

우선 과학탐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쉬웠던 물리는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

생물의 경우 자료 해석을 필요로 하는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며 지구과학도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의 경우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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