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입 연합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생활지도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계획은 시험을 치른 후 수험생들의 심리적 허탈감, 해방감, 좌절감으로 인해 자칫 정신이 흐트러지거나 비행·탈선 등 일탈 행위로 빠질 수 있는 점을 지도할 목적으로 마련된 것. 주요 지도방향은 ‘학생 생활지도’, ‘입학시험 전후 학생생활지도’,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 ‘특별합동 교외생활지도 실시’, ‘중·고 3학년 학생을 위한 테마학습 프로그램’ 등 크게 5가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학생 생활지도 강화차원에서 학교별 학교폭력 자율 정화반을 조직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별 합동교외 생활지도 활동 강화, 학부모와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생활지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학생 일탈행동 예방지도를 위해서도 도교육청은 음주·흡연 등 생활규정 위반 행위를 엄격히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가출, 폭력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할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편달에 나서기로 했다.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계·지도를 위해서도 도교육청은 학부모 교실 개최, 가정통신문 발송을 게을리 하지 않고 청소년 비행 예방 계도 및 단속활동을 위해 검·경과 도청, 청소년종합상담실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시험 후 성적이 저조해 고민하는 학생들에 대한 격려는 물론 진학 상담을 집중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적 비하로 인한 자살사고 예방을 위해 생명존중 교육도 일선 학교별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신종플루로 학교 행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긴 하나 중·고 3학년 학생을 위해 전통문화 교실, 한옥생활체험학습, 소비자경제교육, 안도현 문학교실, 치즈만들기, 산림체험 프로그램 등 학교별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취사 선택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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