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교육센터 수업

무주, 교육이 달라졌다!  ‘무주의 미래’ 밝힌 교육열지역발전의 해법 인재양성에서 찾다! 

무주군은 올해 전국 230개 지자체 중 전체 예산 대비 교육경비보조금 순위 9위를 차지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무주가 이 같은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무주군은 지역발전의 해법을 인재양성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무주군은 학교지원사업과 교육환경조성사업 등에 올해 총 62억 6천 4백 여 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반디별천문대 개관식

인구가 지역발전의 주동력이다.

하지만 무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농촌들이 현재 심각한 인구감소 난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도시로 떠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식들 교육 때문에 농촌을 떠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도심과의 교육차이가 결국, 인구감소 및 농촌 고령화에 직접적인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무주군 역시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결국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교육투자를 선택한 것이다.

국제화교육센터

 ▲ 학교지원사업 (46억 1천 4백만원)

무주군은 학교지원사업에 총 46억 1천 4백 여 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학교지원사업에는 관내 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 31개 교에 무주군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지원하는 학교급식지원을 비롯해 우수학생 맞춤형 지원과 글로벌 해외 연수, 체육관 및 강당 건립, 학교 원어민 강사 지원, 그리고 방과 후 학교지원 사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먼저, 학생들의 부진한 학습능력을 보완하고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교육격차를 한다는 취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과 관내 인문계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맞춤형 보충학습은 실제로 학생들의 심화학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설학원이 부족한 지역의 현실을 극복하고 공교육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역의 우수 학생(상위 10%)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개관한 무주인재교육원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는 우수 학생들의 도시유출을 막고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875명의 학생들에게 무주군에서 생산한 무농약 인증 쌀(친환경농업 육성법에 의거) 약 60여 톤을 제공하는 학교급식지원의 경우 또한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친환경 쌀의 소비를 촉진시켜 농가소득을 증대시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교육환경조성사업 (16억 5천만원)

학교지원사업과 더불어 공을 들이고 있는 게 바로 교육환경조성사업. 무주군은 총 16억 5천 만원을 이곳에 투자하고 있다.

무주국제화교육센터 운영을 비롯한 교육발전 장학재단의 설립 · 운영 사업이 바로 교육환경조성사업에 해당한다.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교육환경조성사업은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인 없는 시설 및 교육인력을 갖추고 학생들의 잠재된 실력을 키우고 외부 인재들을 끌어들인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원어민 교사들이 함께 하는 무주국제화교육센터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2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 1,700여 명이 무료로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외국인 교사들과 함께 공항에서의 출입국 과정에서부터 병원과 호텔, 도서관, 쇼핑몰, 극장 등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체험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수학, 과학 등의 맞춤형 교과 연계과정을 비롯해 요리와 이야기 꾸미기, 무주홍보대사 등의 문화체험, 그리고 태권도 등의 활동체험을 하며 영어에 대한 재미와 실력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지난 11월 3일부터는 희망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교육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해 영어교육 지원에 혼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초 무주군은 교육발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무주군은 교육발전 장학재단을 통해 ▲관내 고등학교 진학자 및 성적우수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의 장학사업과 ▲학력증진 기여교사 지원 등 교육지원사업, 그리고 ▲학교노후시설 개선, 기숙사운영지원 등의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무주군 교육발전 장학재단에서는 군 출연금 50억 원을 포함해 2018년까지 10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1군민 1계좌 갖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후원회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무주고 장학숙사 개관

 ▲  대학가기 좋은 무주

한편, 무주군은 올해 숙명여자대학교와 “지역핵심인재전형”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핵심인재전형은 숙명여대가 2010년도 입학시험에 도입한 전형방법으로 기초단체장의 추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숙명여대는 이 같은 전형방법을 통해 2010학년도 신입생 234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무주군에서는 교육전문가 등을 포함한 학생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의 우수학생들을 등용시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무주이외에도 무주군은 24시간 운영되는 국공립 영유아 종합보육시설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국공립 영유아 종합보육시설은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교육 및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중점 지원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육 · 문화시설 등을 갖춘 청소년수련관이 관내 청소년들의 건전한 취미생활공간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은 반디랜드 내에 건립 중인 청소년수련원(숙박과 학습이 가능한 공간)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주군은 이를 통해 곤충박물관과 식물원, 자연학교와 천문과학관, 통나무집으로 이어지는 전천후 체험 · 학습 · 휴양시설을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  인터뷰

홍낙표무주군수
“공부하고 싶고 가르치고 싶은 무주” 홍낙표 군수올해는 공부하고 싶고 가르치고 싶은 무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습니다.

도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시설과 환경, 그리고 교사들의 실력. 이 모든 것들을 갖추려고 애쓴 것입니다.

이러한 군의 의지만큼이나 학생들이나 교사, 그리고 학부형들의 열정도 뜨겁다는 것을 느낍니다.

  멀지 않은 시기에 교육에 대한 무주의 비전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지역의 인재는 지역에서 키워야한다는 것은 제 오랜 생각입니다.

그래야 지역도 발전하고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 국제화교육센터와 인재교육원, 그리고 장학재단 설립 운영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만, 앞으로는 이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기 펴고 당당하게 공부하고, 도시의 아이들이 부러워 무주로 유학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