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와송 다르빌'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 가는 제3회 전북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장 정낙성)가 19일 메가박스 전주점에서 개막됐다.

개막작은 10대 남학생들의 친구 관계를 소재로 한 윤성현 감독의 ‘아이들’과 만우절을 배경으로 남녀 고등학생의 성정체성의 고민을 소재로 한 허인 감동의 ‘쁘와송 다브릴’ 2편.조직위는 “청소년들이 ‘관계’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고 성장기에 겪는 내면의 무수한 변화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자아정체감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을 소재로 한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상영작은 개막작을 포함 51편으로 경쟁부문 41편, 비경쟁부문 8편이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전북지역 학생들의 작품으로 초등학생 11편, 중학생 8편, 고등학생 2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특히 경쟁작을 출품한 학교가 지난해에 비해 40%가 늘어나 이제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우리 영상세대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멋진 발표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이 영화제 조직위 평가. 초청작으로는 부산과 울산 청소년영화제 수상작 7편을 영․호남 교류전으로, 찬조작으로는 전북영상교육연구회 소속 교사 작품을 상영하게 된다.

'아이들'

이와 함께 이번 영화제에서 새롭게 시도해 본 ‘한․중 청소년영상캠프’는 중국 학생들과 더불어 영화를 제작하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창작의욕을 마음껏 분출한 뜻깊은 행사로 눈긿을 끌었다.

한편 영화제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개폐막식을 간소하게 진행하는 등 규모를 줄여 열린다.

20일에 4개 섹션 4회 상영 예정이었던 경쟁작 상영은 수상작만 2회 상영하며 21일의 폐막식은 폐지된다.

그리고 ‘제3회 청소년영화제 홈페이지’에 온라인 상영관을 개설하여 2개월 동안 경쟁작 전편을 상영한다.

이병로 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제3회 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가고, 청소년 스스로 미래세계를 제시하는 영상예술의 세계이자 참신하고 새로운 인재 발굴의 장이다”면서 “청소년 서로의 꿈과 마음을 교류하여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마당으로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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