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백양촌문학상 수상자인 빛샘 한성수(71)시인이 제 5시집 ‘신(神)의 사람이?…다운 싶다여!’와 처녀 수상록 ‘그리움으로 달리는 꿈의 언덕길’을 합본(빛샘사, 값 1만원)으로 펴냈다.

시집은 총 4부로 엮여졌다.

1부 사람이 무섭다, 2부 한편의 시, 3부 ♂과 ♀의 내리깔은 눈썹이여, 4부 바둑나라.수상록은 1부 화사한 생명력의 빛깔, 2부 삶의 발돋음과 내일의 햇살, 3부 빛샘의 문학여정 등 3부로 구성됐다.

시집 이름이 특이 하다.

그는 이에 대해 독자들이 채우는 것은 바로 ‘…다운 싶다여’라고 한다.

“누구나 무엇이든 ‘…’에 넣어서 ‘…다운’ ‘…싶다!’면 됩니다.

언제 어디에 있는 독자라도 제 시집을 보면서 항상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기독교 신자 다운 성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이번 시집이 눈낄을 끄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자서(自序)’. 물 위로 떠오르는 언어들이란 부제가 달렸다.

그가 하루의 시간을 보내면서 머리에 떠오른 말과 이름을 정리해 놓은 것. 여자는 200개 정도 남자는 보통 100개 정도 떠올린다고 한다.

한성수 시인은 전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전주 신흥중고, 익산 남성중고, 서울 보성여중고에서 교직 생활을 했었다.

첫 시집은 남성중고 교사였던 1968년 ‘이 영원한 찰나 속에서(박두진 서문, 오세영 발문)’. 1988년 예술계 제 11회 시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이후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펜클럽, 갈대숲문학회 등 여러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빛샘 한성수 시인 시집-수상록 출판기념회가 27일 저녁 6시 10분 전주 대우빌딩 지하 대우뷔페식당에서 열린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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