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시작 전부터 운영 미숙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니 개막식마저 졸속으로 치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시작 전부터 운영 미숙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니
개막식마저 졸속으로 치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스키경기장에서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개막식행사
도중 성화에 불이 붙지 않는 등 잦은 실수로 지켜보는 관중의 가슴을 졸였다.

실수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식부터 시작됐다.

성화 최종주자로 나선 이탈리아 스키 스타인 가브리엘라 빠루치는 당당한 표정으로 성화를 들고 연단에 올랐지만
수차례 점화에도 불이 붙지 않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2-3분이 지나도 점화가 되지 않자 관중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진행
요원이 사다리를 들고 올라가 점화해 진행요원이 성화 최종 점화자가 되는 웃지못할 촌극을 연출했다.

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기가 게양되는 순간 FISU 노래가 나오지
않는 등 진행요원 간에 손발이 맞지 않아 대회 준비와 아울러 개막식마저 부실투성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아울러 동계U대회는 국제대회인 점을 감안해 다른 나라를 배려해야 함에도 자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소개하는 등 애국심 고취에만 신경쓰는 바람에 이탈리아 국내대회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날 개막식을 지켜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임원들은 "최고의
대회로 평가를 받은 97년 무주 동계U대회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라면서 "개막 전부터 엉망이더니 개막식마저 최악"이라고
한탄했다.

한편 동계U대회 진행상황을 점검하기위해 경기장을 찾은 대구하계U대회 관계자들도
"뭔가 배울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이렇게 부실한 대회는 처음"이라면서 "고등학교 학예회 수준도 이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