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회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23일 개회한 가운데 4명의 시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 당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최주만 의원(동.서서학동, 평화1동)은  ‘기초생활 대상자에 대한 쓰레기 봉투 지원을 현실적으로 개선하자’라는 주제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한 세대당 월 평균 20ℓ 봉투 12장이 지급되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전주시민들의 평균 봉투 소비량은 최고 5장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과다 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일부 수급권자들의 경우 봉투를 헐 값에 판매해 현금을 마련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며 "조건없이 지원되는 전주시의 좋은 정책이 오히려 그 의미가 훼손되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휘 의원(효자3.4동)은 "인재를 양성해 전주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각 동에 설치돼 있는 공원을 이용해 인물광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산교육 현장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서윤근 의원(인후1.3, 우아2동)은 " 2005년 건립 계획을 세운 아중도서관이 만 5년이 지나도록 설계조차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최근 부지선정 문제로 인해 도서관 건립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정작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부지 선정 문제를 주민들에게 공개토론하도록 한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도서관이 문을 열어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남관우 의원(진북.인후2동)은 전주시에 방치된 공.폐가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전주시는 기존의 개발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 디자인 중심의 아트폴리스 도시의 변모를 꾀하고 있지만 '도심속' 오지로 방치되고 있는 공.폐가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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