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천 전 전주시의원

제 5, 6대 전주시의회 의원을 지낸 이재천(49)씨가 새 책 2권을 펴냈다.

이전에 펴냈던 책(‘의정활동에서 시민운동까지’ ‘의회의 리비히 법칙’)들이 현실 정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펴낸 ‘편지 속의 책들’과 ‘염불암 숲 속의 이야기’(아사히출판사․각권 1만원)는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을 마음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과 세상에 관심이 많았기에 의식과 마음을 모아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찾으며 그 안에서 빛과 힘을 얻으려 했고 이제 어느 정도 평안하다”는 저자는 함께 가는 세상의 끈을 두 권의 책에 담았다.

‘편지 속의 책들’은 제목 그대로 읽은 책 이야기를 편지로 쓴 글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책이라 한다.

부모나 스승같은 절실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책. 방대한 독서량으로 유명한 저자가 책을 쓴 이유다.

저자가 읽고 쓴 많은 책 이야기 가운데 19편을 담았다.

20세기 유럽의 지성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러셀 자서전’과 간디와 분리주의, 그리고 촛불집회 ‘영혼의 리더쉽’, 인문학의 힘, 이명박보다 부유하게 ‘희망의 인문학’ 등을 통해 저자의 정직한 진술을 엿볼 수 있다.

‘염불암 숲 속의 이야기’의 부제는 ‘마음 초보자의 산행 이야기’다.

염불암은 모악산 자락에 있는 작은 암자다.

하루 7~8시간 이상 산행을 하는 저자가 산길에서 만난 동식물과 떠오른 생각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시인 문희는 이 책에 대해 “앞산에 오르면서 지천으로 널려있는 이름 모를 풀들과, 나무들, 작은 생물들, 동네 강아지들과도 이야기 할 수 있는 따뜻한 그녀의 내면을 엿보게 된다.

늘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로 세상의 소소한 것들을 대하는 삶의 방식과 자기 성찰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글이다”고 애기한다.

교사, 시민 운동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사)청소년의안전을생각하는의사들의 모임 연구소장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 두 권의 말 말고도 여러 권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저자의 세 아이들 이야기인 ‘내 옆의 호밀밭의 파수꾼들’과 캐나다 생활을 그린 ‘여행에도 향수가 있다’, 막내딸 인하가 해준 학교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쓴 ‘교실 속의 아이들’ 탈고를 진즉 마쳤고 인간 내면의 그림자를 자신의 의식 속에서 그대로 드러내는 ‘내 안의 그림자’를 쓰고 있다.

한편 ‘편지 속의 책들’과 ‘염불암 숲 속의 이야기’ 출판기념회는 28일 오후 2시 전북CBS방송국에서 열린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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