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맥주값이 연초부터 또다시 오른다
하이트 맥주값이 연초부터 또다시 오른다.
하이트 맥주는 맥주 주원료인 맥아 가격 상승과
제조경비 상승으로 병과 캔 출고가는 각각 6.1%씩, 생맥주는 7.2% 인상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하이트 병맥주 500㎖ 1병은 957원에서 1천15원으로, 캔맥주 355㎖는 1천34원에서 1천97원으로 생맥주
20ℓ는 2만3천996원에서 2만5천724원으로
인상된다.
하이트 맥주제품 가격은 지난 91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94년과 99년에만 동결됐을 뿐, 해마다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실제 지난 2000년 4.98%, 2001년 4.01% 인상에 이어 올 해까지 최근 3년 동안만해도 무려 15.85%가 오르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하이트 맥주 출고가를 인상하는 것은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시세가 23% 정도 오르면서 10% 정도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란 게 하이트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해마다 수천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하이트 맥주가 무조건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장경하기자
jjang@
장경하
@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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