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한우사업단은  2일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한우송아지 대용유 자동포유기술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임실 한우기술자문농가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교육은 한우개량과 고급육사양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고급육생산과 수입소고기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윤주황 축산기술사는 한우 송아지 대용유 자동포유기술을 설명하며 ‘이 기술을 농장에 적용시 송아지 분만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송아지를 집단 관리함으로서 축사의 소요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아지 초유 급여 후 어미 소로부터 송아지 조기 분리사육이 가능해 어미 소 재귀발정을 최대 3~4개월 앞당길 수 있어 번식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송아지 폐사의 주요원인인 설사발생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서 송아지 치료비용과 시간을 종전의 50%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특히 4년 여에 걸쳐 송아지 대용유 자동포유기술 현장실증시험에 공동으로 참여한 한우사랑농장 조영수 대표(영동군 황간면 난곡리)가 사례발표에 나서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수정시기를 조절해 봄.가을 연 2회 분만으로 혹서기와 혹한기 분만 송아지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료 급여시기 조절로 90%이상이 낮에 분만토록 유도해 야간 분만에 따른 양축농가의 어려움을 대폭 감소 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날 현장교육에 참여한 군 관계자는 “번식우 사육 및 송아지 육성기술을 지역실정에 맞게 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단계적인 기술보급을 통해 한우 안정생산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최경수기자chks@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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