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2월 기획상영전으로 ‘겨울, 환상 그리고 영화’라는 주제로 환상적이면서 따뜻한 겨울 영화 ‘렛미인’ ‘수면의 과학’ ‘더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호랑이와 눈’등 4편을 준비했다.

영화 '렛미인'
‘렛미인’은 2008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으로 뱀파이어 영화이자 성장영화, 멜로드라마, 그리고 블랙코미디까지 온갖 장르가 뒤섞인 장르의 집합체로 원작소설에서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차가운 북구의 가슴시린 아름다운 동화, 뱀파이어와 왕따 소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수면의 과학’은 두 남녀의 머릿속에 퇴적된 사랑의 추억을, 지층을 감식하는 지질학자의 눈길로 검토한 영화, 때론 산만하게, 달콤하면서 광적이며 서글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호랑이와 눈' 스틸
탐미적인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던 ‘더 셀’의 타셈 싱 감독의 신작 ‘더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은 영화의 목소리가 없던 시대,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사고 당한 스턴트맨이 5살 꼬마 소녀에게 몽환적이면서도 불안정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안의 이야기.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호랑이와 눈’ 은 이라크 전쟁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시구들과 유머러스한 대사들, 그리고 마술적인 환상과 현실의 비극이라는 대조적인 구조가 주는 아이러니를 통해 또 한 번 사랑의 기적에 관해 이야기를 펼친다.

상영 기간은 8일부터 13일까지. 일반인 5,000원, 후원회원 4,000원.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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