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체들이 연말과 지난 16일 자정부터 기습적으로 기름값을 인상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주름살만 늘고있다










정유업체들이 지난 연말에 유가를 인상한데 이어 지난 16일 자정부터 또다시 기름값을 인상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주름살만 늘고있다.

특히 국제 유가 인상을 이유로 각 정유사들은 이달말게
또 한차례 유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정유사들은 지난 16일
자정부터 현대정유의 경우 실내등유를 1ℓ에 670원(15원 인상), 보일러 등유 550원(15원 인상), 경유
819원(15원 인상)으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각 정유사 마다 등유 18~20원, 경유는 13~15원씩 인상한다고 지난 15일 저녁에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여일 사이에
기름값이 2차례나 기습적으로 인상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고 인상 사실 조차도 알지 못한 운전자들은 기름을 넣고 주유소 직원과 언쟁을 벌이기
일쑤였다.

또한 소비자들은 국제 유가 인상 등 기름값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곧바로 인상하면서도  인하 요인이 나타나도 인하하기는 커녕
계속해서 인상된 기름값을 받고 있는 정유사들의 태도를 비난했다.

정유사들은 지난 1년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기름값을 인상했는데 인상할 때마다 인상 몇 시간 전에 기습적으로 발표해 관련업계의 관행에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 15일에 이어
지난해 12월 30일에도 오후 발표를 통해 31일 자정부터 휘발유, 등유,경유를 각각 최고 20원씩 인상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주부 박모씨(37·전주시 덕진구 진북동)는 “연말부터 기름값이 벌써 2번이나 인상돼
난방비와 차량유지비가 만만치 않다”며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름값을 기습 인상하는 반면 국제 유가가 내려도 기름값을 내리지 않는 정유사의 횡포는
꼭 개선돼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김재범기자kjb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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