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국립대 법인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일본 국립대학들과의 교류에 적극 나섰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보직 교수들은 지난 14일과 15일 가고시마대학과 미야자키대학을 방문해 일본 국립대들의 법인화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들 일본 대학들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국립대학에서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된 대학들. 이날 세미나에서 가고시마대 관계자들은 일본 국립대학 법인화의 배경과 제1기 중기 목표기간 중에 진행된 성과와 문제점을 설명했다.

가고시마대학 관계자는 “일본의 국립대 법인화의 경우 일본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 의지와 상관없이 정부 주도로 추진돼 국가의 재정 지원 축소, 교직원 신분 불안정, 대학간 격차발생 등 부정적 측면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경영마인드 도입과 특성 있는 교육연구시스템 구축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이날 미야자키대학과 학술교류협정도 체결하고, 교수와 학생 등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야자키대학은 2004년 법인화 이후 대학운영의 효율화, 총장의 리더십 발휘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대학평가에서는 최상위 12개 대학에 들어가는 등 법인화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학 중의 하나다.

한편 일본 대학들은 한국에서의 국립대 법인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서 총장을 비롯한 전북대 관계자들과 충분한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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