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학기당 이수과목이 현재 10~13과목에서 8과목이하로 축소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09 개정 교육과정(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교과군 학년군의 학기당 이수과목이 10~13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축소되며, 교과군별 기준시수의 20% 증감 운영이 가능해진다.

교과군 내 교과별 시수는 단위학교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초·중 학교, 학기당 7~8과목 이수 학교별 교육과정개편의 내용을 보면, 우선 초·중학교의 경우 도덕, 음악, 미술, 실과 등 통합운영이 가능한 교과는 특정 학기 학년에 집중이수할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1~2학년 초기 단계에 국어 사용 능력 및 수리 능력 미흡한 학생에 대해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초·기본교육이 강화된다.

중학교도 집중이수를 통한 학기당 이수과목이 8개 이하로 편성되고, 선택과목으로는 '진로와 직업'이 신설된다.

◇고등학교, 이수단위 204단위로 축소·대학과목선이수제 도입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모든 과정이 선택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초교육은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하지만, 나머지 교과에 대해서는 개별 학생의 흥미, 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집중해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고등학교 단계에서 총 이수단위는 204단위로 축소되며, 대학과목 선이수제의 과목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교육과정과 과목도 선택과목으로 인정된다.

또 1년 동안 두 개 학기에 나누어 배우던 과목은 한 학기에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1학기와 2학기에 나눠서 2단위로 이수하던 도덕교과의 경우 한 학기에 2단위를 이수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고등학교 과목은 대폭 세분화되거나 통합됐다.

국어과 선택과목의 경우, 수준별로 재구조화해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매체 언어 등의 과목을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Ⅱ', '문학Ⅰ·Ⅱ'로 개편했다.

사회과 선택과목은 현대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문화사, 세계역사의 이해, 동아시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13개 과목에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9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과학과 선택과목의 경우 주제 중심의 융합과목인 '과학' 과목이 도입되며, 범교과 학습요소로 선택과목인 '녹색교육'과 '한자교육'이 추가됐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11년 초1·2, 중1, 고1, 2012년 초3·4, 중2, 고2, 2013년에는 초5·6, 중3, 고3 순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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