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가 올해 진행했던 판소리 ‘흥보가’의 국영문 자막 및 사설집 제작사업을 마무리하면서 ‘흥보가’ 바디별 전집(1권~4권)을 출간했다.

이번 ‘흥보가’ 1권은 ‘김연수 바디 오정숙 창 흥보가’, 2권은 ‘박록주 바디 박송희 창 흥보가’와 ‘박초월 바디 김수연 창 흥보가’, 3권은 ‘박초월 바디 조통달 창 홍보가’와 ‘강도근 바디 전인삼 창 흥보가’, 4권은 ‘박봉술 바디 송순섭 창 흥보가’를 수록했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흥보가’ 바디를 거의 망라하고, 같은 바디 안에서도 창자에 따라 다른 것까지 포괄하여 판소리의 연구나 판소리 공연장에서의 자막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특히,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 12월 4일, 송년소리나눔 ‘광대의 노래’ 행사에서 장문희 명창이 창자로 나서 ‘판소리 ’흥보가‘ 국영문 자막 시연회’를 진행, 이번 사업의 성과를 점검했다.

‘판소리 국영문 자막 및 사설집 제작 사업’은 판소리 다섯바탕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장기간 연구 계획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미 2007년에는 ‘춘향가’, 2008년에는 ‘심청가’를 국영문 자막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고 사설집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최동현 판소리학회장(군산대학교 대학원장)과 박승배 교수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기초과정부), 오석형 박사가 참여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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