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 선거는 도지사 선거다.

도지사는 향후 4년간 전북 미래를 선도해 나갈 중차대한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완주 현 지사의 재선 가도에 정균환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도전장을 냈고 한나라당과 진보신당 등 여타 후보들도 출사표를 계속 던질 계획이다.

도지사 선거는 무소속 그룹의 민주당 복당 문제에 크게 연관된다.

무소속 그룹이 민주당과 대적할 지, 아니면 민주당에 복당해 당 후보 경선에 힘을 쓸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소속 그룹과 김완주 지사간 ‘관계’가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무소속 그룹은 경선이나 본선에서 김 지사를 지원하거나 정 전 대표를 지지할 수 있다.

또 제3의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다.

전주권과 DY가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면 도지사 선거 구도에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다.

무소속 그룹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무소속 그룹의 행보와 상관없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선 김 지사와 정 전 대표간 리턴매치가 관심을 끈다.

두 인사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번 대결은 당내 경선에서 치러진다.

정 전 대표는 도지사 선거 출마 회견에서 김 지사의 새만금 편지 문제를 집중 공격했다.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기 훨씬 전이지만 양측간 신경전은 연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 외에도 장성원 전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선 지난해 4.29전주 재선거 당시 전주완산갑 후보로 출마했던 태기표 전 정무부지사의 도전이 예상된다.

예전엔 후보를 찾는 게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후보 경쟁이 치열하다.

또 민주노동당 하연호 도당 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신당에선 염경석 도당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본선에선 적어도 4~5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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