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옥부안교육문화회관장
“전북교육계 여성 공무원 중 최고위직에 올랐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달 17일 단행된 전북도교육청 일반행정직 정기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부안교육문화회관장에 임명된 이선옥 관장(58). 부안교육문화회관은 올해 처음으로 설립돼 앞으로 시설 보강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이 관장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초로 ‘여성공보관 시대’를 열었던 이 신임 관장은 도내 여성 교육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사무관이 된 지 5년 만에 서기관으로 승진해 일선 기관의 책임을 맡게 됐다.

이 관장은 1973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다.

2004년 일반직 여성 공무원 가운데 최초로 사무관으로 승진하고, 2006년 여성 최초로 진안교육청 관리과장으로 재직했다.

초등교육과 학사담당 사무관과 일선 교육청 관리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실무 경험도 충실히 쌓았고, 2008년 1월부터 2년간 교육 홍보를 총괄하는 도교육청 홍보기획담당 사무관으로 일했다.

교육계에서 여성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공보관 자리에 앉으며 ‘여성공보관 시대’를 연 것이다.

이 관장은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일도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부안교육문화회관을 주민과 학부모, 학생이 항상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능력 있는 여성들이 간부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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