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주입식 위주로 이뤄지던 수업을 토론·탐구·말하기·글쓰기 위주로 전환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을 내신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 ‘창의·인성교육 기본방안’을 5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강화’를 위해 현정부 출범이후 추진돼 온 학교 다양화 및 자율화, 입학사정관제도의 확대 등 다양한 교육개혁 정책의 궁극적 목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현장교사 의견수렴 및 교육·과학계 전문가, 현장교사, 기업임원 등으로 구성된 창의·인성교육 기회위원회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마련된 것. 이를 위해 유치원 단계에서는 교육과정을 기본과정과 종일과정으로 구분해 기본과정에서는 기초인성 확립, 체험,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을, 종일과정에서는 예체능, 영어 등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초·중·고교에서는 교과목별 창의·인성교육 과정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국어·수학·사회·예체능 등 일반 교과는 글쓰기, 토론, 실험·탐구, 스포츠 경기·공연 관람,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의 활동이 교육과정으로 구성될 수 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에 이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내역이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내신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학생부에 기재된 이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내역은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입학사정관 활용 자료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공학 의학 등 전공과 연계한 봉사 관련 과목을 개설하도록 각 대학에 권유하는 한편 우수 봉사 활동자는 대학생 해외인턴 지원사업 선발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밖에 전국 16개 시도별로 1개 이상의 지역 교육청을 ‘창의적 체험활동 시범 지역교육청’으로 지정해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정보를 담은 ‘창의적 체험 자원지도’를 작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창의·인성교육 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교육개혁의 궁극적 목표”라며 “창의·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전개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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