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토플’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이 현재 중3 학생이 치르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반영된다.

당초 계획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 영역 대체가 불가능해지더라도 영어능력평가를 어떻게든 대입 주요 평가요소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병만 교육부장관은 내년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후 2012년부터 국가영어평가 시험을 대입 수시전형에서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문항 개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2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3회 예비시험도 실시했다.

교과부는 2008년 12월 영어교육 정책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토플·토익시험에 의존하는 비율이 너무 크다며 한국형 영어시험을 개발했다.

2012년 처음 시행한 뒤 수능 외국어(영어)영역을 이 시험으로 대체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용영어 중심의 국가영어능력평가는 수준별로 3개 급으로 나눠서 1급은 대학생 이상 성인용, 2·3급은 중고등학생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매년 대여섯 차례 응시기회가 주어지며 읽기와 듣기는 등급제로, 말하기와 쓰기는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통과제로 운용된다.

교과부는 2012년 공청회 등을 거쳐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대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3년 예고제를 거쳐 2016학년도 이후부터 수능 영어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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