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이마트 주유소 개점 여파로 인근 주유소 매출감소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지역주유업계 불황을 불러오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 측 저가판매 물량조정 및 영업시간 제한, 포인트 적립폐지 등을 골자로 한 사업조정회의가 지난 8일 중기청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회의가 속개됐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종결되면서 지역사회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개점한 이마트 군산산점 주유소에서 ‘그 동안 판매된 유류는 휘발유 16만 리터, 경유 12만 리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 된다’ 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이 같은 이마트 군산점 주유소 판매량은 일반 주유소 6곳을 합친 판매량으로 군산점 주유소의 저가 공세에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열린 조정회의에서 지역 주유업계는 물량과 영업시간 제한, 그리고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혜택 폐지를 촉구했다.

이에 이마트측은 영업시간 한 시간 단축 외에는 수용할 수 없다 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이마트주유소와 한국주유업계 자율조정 합의가 부결됨에 따라 최종 권고안을 마련,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철순 한국주유소협회군산지부장은 “이마트주유소 개장 이후, 주유업계가 리터당 20원도 안 되는 선까지 자체 출혈을 감수하며 판매경쟁을 유도하고 있지만 도저히 불가항력이다” 며 “군산지역 주유업계 목숨이 달린 중기청의 권고안 결정에 희망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고 말했다.

/군산=김재복 기자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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