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새만금지역에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캠퍼스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전북대는 11일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 3만8천400제곱미터(약 1만2천평)를 무상으로 관리 전환 받았다고 밝혔다.

시가로 100억 원이 넘는 부지다.

특히 이 부지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과 불과 3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주변에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해 있어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산학협력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전북대는 이곳을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 캠퍼스’(가칭)로 구축해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동북아 경제권의 지식정보 허브 역할과 녹색성장 에너지 기술 선도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33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산학협력 컨트롤 타워’와 ‘녹색에너지 연구 클러스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가 이 부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 비축토지 관리전환 수요조사’ 공문을 접수하면서부터. 서 총장은 오식도동 부지가 새만금 캠퍼스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획처와 사무국 등 관련 부서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으며, 해당 부서들도 노력으로 무상 관리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 서거석 총장은 “군산 오식도동 부지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세계가 부러워할 명품복합도시 새만금에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전북대의 전진기지라는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산학협력의 모델로,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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