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38)·정혜영(37) 부부가 아이티를 돕는 성금 1억원을 내놨다.

션은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우리가 나누고자 하는 물질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아이티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단체에게 전달하는 일인 것 같다”며 “1억원을 컴패션을 통해 (전달해) 아이티를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션은 “2008년 5월 필리핀에 있는 우리 클라리제를 통해 세계100명의 아이들을 품기 시작했다.

그 중에 아직 직접 만나보지도 못하고 같이 사진 한번 찍어보지 못한 6명의 아이들이 아이티에 있다”며 4명의 딸과 2명의 아들을 열거했다.

“기회가 되면 꼭 직접 만나러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티에 큰 지진이 발생해서 아이들의 생사가 확인이 안 된다. 우리 아이들 외에도 6000명 정도의 컴패션을 통해 후원 받는 아이티 아이들의 생사가 불확실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게 더욱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 6명의 아이들, 6000명의 컴패션 아이들 그리고 아이티에 있는 피해 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물질을 나눌 때인 것 같다”는 마음이다.

션은 “존폐의 위기에 있는 아이티라는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할 때인 것 같다”면서 “우리 부부 또한 힘껏 나누고자 한다”고 앞장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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