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20일 전주시청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천년의 세월을 견딜 수 있어 한민족의 은근한 끈기를 드러내는 문화유산인 한지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자 첫 디지털 영화촬영에 도전하는 작품이여서 벌써부터 국내외 영화계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달빛 길어올리기’ 첫 촬영은 천년 한지를 복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전주시청 소속 7급 공무원 역할을 맡은 박중훈이 한스타일과로 전보발령돼 임명장을 받는 장면. 새로운 업무를 통해 한지에 남다른 열정을 갖게 되는 이 장면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전주시청 공무원 100여명이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시청 로비에서 이번 영화의 성공적인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권택 감독과 주연배우 박중훈, 강수연을 비롯하여 강우석, 김영빈, 김홍준, 김대승, 김유진 감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배우 안성기, 예지원, 안병경, 기수정 등이 참석했다.

/이종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