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이 지난 한 해 동안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제교역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60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2009년 전라북도 무역평가’에 따르면 지난 해 수출은 60억 3천만 달러, 수입은 31억 9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1.8%, 22.2%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지역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연속 흑자를 실현해 우리나라의 국제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도내 최대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전년대비 34.4% 감소한 20.6억 달러에 그친 반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인 정밀화학원료와 반도체가 전년대비 각각 239.6%, 96% 증가한 6억9천만 달러와 4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라북도 수출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 전년 대비 29.8% 증가한 7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독일,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수출대상국들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2009년 전라북도 수출이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002년 이후 7년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선전했다”며 “이러한 업체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2010년에는 무역현장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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